툰브로
웹툰을 찾다 보면 결국 익숙한 플랫폼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험, 다들 한 번쯤 있을 거다. 새로운 작품을 보고 싶은데 정작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고, 어렵사리 찾아간 사이트는 로딩이 느리거나 광고가 너무 많아서 결국 포기하게 되는 그 답답함. 툰코에서 운영하는 툰브로은 그 불편함을 정면으로 해결하려고 만들어진 곳이다. 단순히 콘텐츠를 모아두는 게 아니라,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끊기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한 흔적이 사이트 곳곳에서 느껴진다.
툰브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신작 업데이트 방식이다. 그냥 매일 올라오는 게 아니라 요일별로 어떤 작품이 올라오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정리돼 있어서, 자기가 보던 작품이 오늘 올라오는지 따로 검색할 필요가 없다. 여기다 다른 플랫폼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작품들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어서, 어지간한 웹툰 사이트를 다 돌아다녀 본 사람도 여기서 처음 보는 작품을 발견하는 경우가 꽤 있다.
속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. 웹툰은 이미지가 많아서 로딩이 조금만 버벅거려도 읽는 흐름이 완전히 끊겨버리는데, 툰브로은 그 부분에 꽤 신경을 쓴 게 체감된다.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고, 이미지가 순서대로 깔끔하게 불러와져서 몰입감이 유지된다. 이런 건 써본 사람만 아는 차이인데, 한 번 빠른 환경에 익숙해지면 느린 곳으로는 돌아가기 싫어진다.
UI 구성도 복잡하지 않다. 처음 들어온 사람도 헤매지 않을 만큼 구조가 직관적이고, 검색 기능도 제대로 작동해서 제목 일부만 입력해도 원하는 작품을 바로 찾을 수 있다. 웹툰 사이트에서 검색이 안 된다거나 결과가 엉뚱하게 나오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기능인지 알 것이다. 툰브로은 그 기본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.